밴쿠버 부동산 [13]

2009.09.14 밴쿠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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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 전년 대비 119.5% 증가 프레이져밸리도 96% 상승 ... 전국 주요 도시에서 구매력 열기 발산 세계적 경기침체의 싸늘한 분위기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도 불구,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지난 8월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특히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거래량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무려 120%나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 수년전 뜨거웠던 시장의 모습을 재현했다.최근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가 밝힌 8월 중 실적보고에 따르면, 주택거래량이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03년과 2007년 중의 여름시장을 방불케 했다. 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8월 중 거래량은 3441 유닛으로 지난해 8월의 1568 유닛에 비해 무려 119.5%가 늘었다. 또한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8월과 비교할 때도 1.7% 많은 것이다.또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모든 주택종류의 신규 리스팅은 지난해 8월 대비 4.9%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즉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팔려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진 않았다는 얘기다. 이를 뒷받침 하듯, 광역밴쿠버 구역내 전체 매도대기 매물은 현재 1만 1937 유닛으로 지난해 8월 보다 오히려 33% 줄어 들었다.이처럼 탄탄한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의 스캇 러셀 회장은 "밴쿠버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이 지난 몇 달간 많은 양의 주택거래가 이뤄지게 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하고 "올 여름의 거래량은 지난 2008년 이전에 있었던 5년 동안의 뜨거웠던 부동산시장과 견줄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부동산시장이 자체적인 균형을 잡아 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즉 지나친 과열도, 침체도 아닌 적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부동산시장의 열기에 따라, 집값도 연초에 비해 많이 올랐다. 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8월말까지의 MLS 주택가격지수는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대비로 여전히 1.1% 하락한 값이다.프레이져밸리 부동산협회 관할 구역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주택거래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96%로 집계됐다. 거래물량은 1786 유닛이었는데, 지난해 8월엔 910 유닛이었다. 거래의 주역은 집 크기를 늘려가는 사람들과 생애 첫 구매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움직이게 한 배경은 최근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이자율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철 기간을 놓고 볼 때, 올 거래량은 모두 5857 유닛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7년 여름철의 5800 유닛 보다도 많은 것이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05년의 6866 유닛이다.이 구역 협회 회장인 폴 페너는 "지난 3개월의 기록은 바쁘면서도 보다 안정적인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케 해 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난 4년전과 같이, 모든 주택들이 최근의 열기에 들썩인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은 보다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가지 다양성이 결부돼 있는데, 그 중에는 지역별, 가격별, 원인별 요인들이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그 결과, 프레이져밸리 지역 단독주택 집값은 최근 3개월 동안 3.8% 올랐으며, 타운하우스는 4% 상승했다. 또 아파트는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년전 가격에 비해선 여전히 3~5% 가량 떨어져 있는 상태다.캐나다 동부지역인 토론토의 부동산시장도 8월 중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토론토 부동산협회는 8월 주택 매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8천3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평균 거래가는 38만7921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 오른 시세다.연초부터 현재까지 누적 통계는 5만 8421 건으로 이는 작년초부터 8월까지 집계된 통계와 비교하면 2% 늘어난 실적이다. 이 기간 중의 평균 시세는 38만 5978 달러로 역시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1.5% 이상 오른 것이다.토론토협회 관계자는 "기존주택에 대한 수요가 주택 가격이나 형태를 막론하고 폭 넓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주택 매매량이 늘면서 금융 부문이나 이사, 주택 개량 및 가구류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종의 매출도 따라 늘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밴쿠버 부동산 관련 문의 : johnkim2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