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부동산 시작은 Seller's Market

2010.01.03 밴쿠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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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판매세ㆍ경제회복ㆍ집 넓혀가는 소비자가 핵심 화두투자심리에 영향주는 이자율 및 미국상황 변화가 발목잡는 복병올초의 침체와 불황을 단숨에 극복한 부동산시장은 '셀러 마켓'으로 2010년을 맞고 있다. 하반기부터 강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탄력이 여전히 활력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경제상황도 호조를 보이는 등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튼실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통합판매세와 은행 이자율의 변화가 한 차례 파랑을 일으키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최근의 부동산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비교적 안정적인 캐나다 경제상황이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와 로워 메인랜드 남서부의 상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긍정적이다. 신용조합중앙회에 따르면, 내년도 지역총생산(GDP)이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의 2.1% 보다 2배 가까운 증가율로 매우 고무적인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이 같은 활기찬 경제성장은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와 정부의 공공자금지출 등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개인 소비와 비즈니스 투자 등은 예년 수준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2011년은 주택시장 및 공공부문 호조와 더불어 비즈니스 투자 및 개인 소비 부문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총생산 증가율은 2010년도에 이어 3% 이상인 3.4%를 보일 것으로 신용조합측은 내다봤다. 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되살아난 BC주의 경제와 지속되고 있는 낮은 이자율이 깔려 있다. 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되는 '더블 딥' 침체는 예상되지 않고 있다.경제가 활력을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의 움직임도 생동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가 조사한 전국 28개 지역의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면, 12월 중 판매량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연초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개 지역에서는 가격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리스팅 대비 판매량의 분석에서, 1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지역이 균형 혹은 셀러 마켓임을 드러내고 있고, 이는 앞으로의 가격이 견고한 추이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가격변화 분석에서도 전체 28개 지역 가운데 15개 지역이 평균치나 그 이상의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따라서 좋아지는 경제여건에 활발한 주택시장은 일정기간 '셀러 마켓'을 지속시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통합판매세가 내년 7월에 시행되면, 이에 따른 높은 세금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내년 상반기 중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법은 신규 주택에 적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기존 주택에 그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의 심리를 불안케 하고 있다. 새 집이 아닌 새롭게 레노베이션 한 집이나 5년 이내 지어진 비교적 신축 주택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소비자신뢰지수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대도시들에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올해보다 4% 가량 높을 것으로 컨퍼런스 보드는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곧바로 적극적인 소비로 이어지게 된다. 주택부문도 예외 없이 이에 포함된다. 주택시장에 활력을 주는 또 다른 원인은 '집을 넓혀가는 구매자'들이다. 집 값이 아직 최고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판단과 더불어 사상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이자율을 최대한 살리려는 사람들이 기존의 작은 집을 팔고 좀 더 큰 집을 구매해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거래량이 생겨나게 된다. 활발한 거래는 부동산시장에 생기를 주고, 다시 경제 전반을 윤택하게 만든다.그러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뭉칫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들이나 주택개발업체들은 미국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의 여건이 좋다고 해도 이웃한 미국이 '독감'에 걸리면 그 파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캐나다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리더들은 미국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추가적인 경제적 쇼크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례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부정적인 영향이 캐나다 온타리오의 모든 제조업체분야에 충격파를 던진 것이라든가 미국의 저에너지 생산품에 대한 수요가 서부 캐나다의 기름과 가스 에너지 관련업체들에 상처를 내는 것 등이 그것이다.이 밖에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금리가 내년 상반기 이후엔 조금씩 오를 가능성이 큰 상태여서, 현 주택시장의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밴쿠버 부동산 문의 : johnkim24@hotmail.com출처 : 부동산 밴쿠버